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81일 동안 퇴원하지 못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번(82세 여성 연제구) 확진자가 81일 동안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대다수의 환자들이 짧으면 2주, 길어도 4주 안에 퇴원하는 것과 달리 6번 확진자는 3달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다.
6번 확진자는 고령임에도 특별한 증상이 있지 않고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3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계속해서 양성 판정이 나오고 있어 퇴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대구 31번 확진자가 입원한 지 67일 만에 퇴원하면서 부산 6번 확진자는 국내 최장 입원자가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떤 이유로 계속해서 바이러스가 배출되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증상이 심하면 치료제라도 사용할 텐데 증상이 없다 보니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은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누계 141명을 유지했으며 124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자가격리자는 2405명(접촉자 136명, 해외입국자 2269명)이다.
또한 2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이태원 방문자는 모두 300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280명은 지난 4월 24일부터 6일까지 이태원을 다녀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 300명 중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34명은 음성, 6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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