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벼 농작물재해보험상품 판매 시작에 따라 농가 가입률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벼 면적가입률은 전국 67%(10만 2천 95㏊)로 1위를 차지했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여름철 잇따른 태풍으로 인한 벼 쓰러짐 등 많은 농가가 피해를 입었으나 4만 2천 농가가 1천 13억 원의 보험료를 받아 경영안정에 큰 보탬이 됐다.
실제로 해남군 A농가는 5.5㏊ 면적에 대해 자부담 보험료 38만 원을 내고 보험에 가입, 태풍피해로 자부담금의 34배인 1천 300만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았다.
전라도는 올해도 자연재해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 제고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가입률을 72%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비 70억 원 등 사업비 700억 원을 투입해 가입보험료의 80%를 지원한다. 벼 보험료는 ㏊당 평균 53만 원으로 농가는 이 중 20%인 10만 6천 원 만 부담하면 된다. 유기인증농가는 보험료의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보험가입 홍보를 위해 올해 첫 공익직불제 신청과 연계해 읍·면동사무소를 찾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에 나선다.
가입은 오는 6월 26일까지며, 지역 농·축협 등에서 가입하면 된다. 이앙·직파불능보장은 오는 15일까지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경작불능보험금을 받으려면 출수기 전에 반드시 신청해야하며, 피해를 입은 벼는 산지 폐기해 유통되지 않도록 의무화 했다.
더불어 농작물재해보험 제도개선을 위한 현장중심형 TF도 운영한다. 각 시·군별로 구성되며, 현장의 제도개선 사항을 적극 수렴해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곽홍섭 전라남도 식량원예과장은 “해마다 태풍과 각종 병충해 등으로 벼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농가들은 농작물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보험사인 NH농협손해보험과 협력해 판매기간 동안 매주 가입 추세를 모니터링해 가입률 제고 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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