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클럽 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대면수업 전환을 놓고 충북도내 대학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상당수 도내 대학들은 이달 중순부터 실기와 자격증이 필요한 학과를 중심으로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클럽 발 사태가 확산되면서 전면적인 대면수업 전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충북대는 1학기 강의 방침을 온라인 강의로 확정한 가운데 실기 실습이 필요한 강좌를 중심으로 대면수업을 추진중이다.
대학측 조사결과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학과는 전체 강좌의 약 16%이고 학생수로는 전체의 23%에 달하고 있다.
학교측은 대면수업 승인적격요건을 갖춘 경우에 한해 강의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청주대는 전면적인 대면수업 전환은 정하지 않았지만 이태원 사태로 전면적인 전환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청주대는 실기와 실습이 필요한 학과 또는 강좌를 중심으로 지난 11일부터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약 100개 강좌가 대면수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원대도 실기와 실습이 필요한 일부 학과 또는 강좌를 제외하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통대는 18일부터 실기와 실습 위주의 학과를 중심으로 대면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단 대면수업은 계획대로 진행하지만 향후 코로나 확산여부에 따라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제천 세명대는 오는 25일부터 전면 대면수업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사태가 터지면서 현행대로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학교측의 승인을 받은 일부 실기·실습 위주의 학과는 대면수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대와 충북보과대 역시 지난 11일부터 실기·실습이 필요한 학과에 한해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이태원클럽발 확산세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보과대 관계자는 “일부 학과에 한해 대면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태원클럽사태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급반전하는 분위기”라며 “조만간 학교측에서 비대면전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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