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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손 안의 부처’테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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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손 안의 부처’테마전 개최

2020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

국립진주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상설전시실 2층에서 2020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손 안의 부처’ 테마전을 개최한다.

13일 진주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테마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2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임시 휴관했던 국립진주박물관이 재개관 후 첫 전시이다.

전시된 부처는 1984년 경상남도 합천군 영암사터를 발굴조사(동아대학교 박물관)할 당시 절의 본당인 금당(金堂)터 뒤편에 쌓여있던 기와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그동안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해 오다 지난해 국립진주박물관이 인수해 특별 공개하게 됐다.

▲국립진주박물관 ‘손 안의 부처’테마전 포스트.ⓒ진주박물관

이 부처는 통일신라시대 9세기에 제작된 소형 금동불상이다. 소형 불상은 주로 개인의 소망을 비는 부처(원불願佛)로서 제작되거나 석탑을 세울 때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로 사용됐다. 제작과 이동이 쉬워 새로운 도상이나 형상을 전파하는 역할도 했다.

특히 5센치미터 안팎의 불상(호지불護持佛)은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지니고 다니면서 개인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됐다.

법당에 있는 큰 불상이 누구나 찾아가 소원을 비는 대상이라면 손 안의 작은 불상은 개인과 가족의 소망을 빌기 위한 ‘나만의 부처’였다. 영암사터 부처는 본존불을 모시는 금당(金堂)터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개인의 발원으로 조성돼 사찰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으로 만든 몸에 금을 입힌 부처는 대좌까지 온전히 남아 있다. 눈과 입술, 옷 주름 등은 모두 선으로 새겨 소박한 조형미를 보인다. 오른손은 올리고 왼손은 내린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의 손갖춤을 하고 있는데 이는 두려움을 없애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테마전 ‘손 안의 부처’는 경남 서부 지역에서 출토된 중요 불교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부처를 향해 가족의 건강과 성공, 극락왕생 등 다양한 소망을 기원했다.

최영창 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나만의 부처’를 만나 위로를 받고 기원하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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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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