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충남지역 대학들이 온라인 수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온라인으로 수업 진행이 어려운 실험·실습·실기 등 일부 강의에 대해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대학들은 일반 과목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대면 수업을 계획했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 방문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면 수업을 전면 취소하거나 보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백석대는 11일 실기 실습 위주의 강의 일부를 대면 개강했다. 교양과목 등에 대해서도 18일 대면 개강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대면 수업 취소를 검토 중이다. 단국대도 2000여개 강의 중 90여개의 실기 실습 강의만 대면 개강한 상태다. 일반 과목의 강의는 당초 계획대로 온라인 강의를 지속한다.
순천향대는 실험 실습 과목 위주 강의를 대면 수업을 진행 하되 수강 인원을 절반으로 줄였다. 다만 해당 실험·실습 과목을 2학기에도 동일하게 개설해 수업을 듣지 못해 생기는 불이익이 없도록 조정 할 방침이다.
청운대 역시 실기·실습 강의와 주말에 운영하는 재직자 위주의 사회서비스대학만 대면 수업을 하고있다. 그 외 학과는 모두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서울대는 전체 강의 중 약 30% 미만의 실습 위주 과목만 대면강의를 시작했다. 호서대 역시 실험·실습 위주의 수업만 대면으로 진행하고 일반 과목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온라인 수업으로 지속 할 계획이다.
선문대는 지난 5일부터 1690개 중 실습이 필요한 75개 과목에 대해 대면 수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인 일반 학과의 대면 수업은 당분간 보류한 상태다. 상명대는 지난달 27일부터 32개 실습·실기 과목이 대면 수업을 시작하면서 11일, 18일 순차적으로 대면 수업을 늘려가려했지만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으로 18일 이후 계획했던 대면 수업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상황에서 대면 수업에 대한 논의가 오갔지만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또 다시 확산되는 움직임이 있어 온라인 수업으로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 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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