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조해진 국회의원 당선인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개혁방안을 재언(再言)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비대위를 3번이나 하고도 당이 바뀌지 않은 이유는, 당이 주체적으로 추진하는 개혁이 아니라, 외부인에게 맡겨놓고 방임하거나 피동적으로 끌려가는 개혁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쇄신작업이 성과를 내려면 원칙적으로 당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개혁이 돼야 한다. 그것도 당선자뿐만 아니라 낙선자와 원외 위원장을 포함한 전 당원이 참여하는 거당적 작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인은 “앞으로 한 달 동안 전 당원이 당 쇄신 작업에 매달려야 한다"면서 "전 당원의 참여하에 반성과 개혁, 쇄신작업에 몰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앙당 실·국은 각 실·국별로, 각 위원회는 위원회별로, 여의도연구원은 연구원대로, 중앙위는 중앙위대로, 시도당은 시도당대로, 각 당협은 당협 차원에서 선거 패배에 대해서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대의원과 평당원들도 SNS 등 가능한 방법으로 쇄신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각 단위에서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못 했는지, 못 했다면 어떤 것이 문제였는지 분석·정리해야 한다. 이긴 지역은 이긴 지역대로 분석해야 한다. 많이 이겼으면 많이 이긴 원인을, 적게 이겼으면 적게 이긴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대 총선, 탄핵, 대선, 지방선거까지 망라해서 패배를 성찰해야 한다
조해진 당선인은 “분석의 대상은 이번 총선뿐만 아니라 20대 총선, 탄핵, 19대 대선, 지방선거까지 일련의 패배 과정을 망라해서 성찰해야 한다. 여기에는 세 번의 비대위가 성과 없었던 이유에 대한 분석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분석의 결과는 단위별로 소백서로 작성하고, 그것을 중앙당 지도부나 혁신위에서 종합정리해서 대백서로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당 쇄신작업의 결과를 바탕에 두고 당을 정상체제로 운영할지 비상체제로 운영할지, 비상체제로 간다면 당내 인사로 비대위를 할지 외부인을 위촉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지도체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조 당선인은 “당선자총회에서 지도체제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이 작업을 마치고 난 이후에 하는 것이 논의의 생산성이 있고, 현실 적합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당 쇄신작업은 한 달이면 족하고, 당헌대로 8월 말에 전당대회를 할 경우에도 준비 기간이 충분하다. 가령 외부에서 비대위를 위촉해온다고 해도, 이런 과정을 거친 후라야 견고한 토대 위에서 개혁작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고, 당도 과거처럼 비대위에 던져놓고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 주체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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