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무증상자들의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11일 코로나19 일일브리핑을 통해 "이태원의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해 부산시의 관리 인원은 40명으로 37명이 검사해 1명 양성, 나머지는 음성, 3명은 검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부산에서는 경기 용인 클럽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38번(21세 남성 부산진구) 환자 이후에는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138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뉴스 등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좋은문화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기 용인 클럽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3100명가량이 연락 두절된 상황으로 보건당국은 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 과장은 "클럽 집단 발생과 관련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방문자 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청년의 경우 감염이 되더라도 경증이거나 무증상자가 많아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의 클럽을 이용한 모든 분들은 보건소를 방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며 시민 여러분들도 개인 정보 유출과 유언비어 생산을 하지 않고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며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부산시는 이번 클럽 집단 감염에 따라 감염병 전문가 회의와 내부 논의를 거친 후 오는 12일부터는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정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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