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농촌지역의 생활쓰레기 배출 환경개선을 위해 설치 운영하고 있는 농촌 맞춤형 재활용 동네마당(이하 동네마당)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동네마당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비해 농어촌과 단독주택 등 분리배출이 취약한 지역의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 보관할 수 있는 거점 수거시설로 재활용 수거율을 높이고,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개소가 처음으로 설치된데 이어 올해도 사업비 1억 3500만 원(국비50%)을 투입해 올해 9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이번 시설은 비가림 설비와 함께 10종의 분리수거함, 분리배출 감시용 카메라 등이 설치된다.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익숙하지 않은 배출자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분리수거함에 품목별 그림을 부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했고, 품목별 발생량과 크기를 감안, 분리수거함 규격을 품목별로 다르게 설치해 주민들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재활용품을 불법소각하거나 투기하는 사례가 빈번함에 따라 재활용 분리 배출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해남군 관계자는“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분리수거시설이 설치돼 있으나 농어촌마을에는 시설이 없어 재활용품이 불법 투기되거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며“동네마당 설치 후 원하는 시간에 분리배출을 하면서 매우 편리하고 마을이 깨끗해졌다”고 전했다. 군은 동네마당 설치 사업이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관내 농어촌 지역에 점차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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