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울릉군, 확보하고도 못쓴 예산 660억... 집행률 전국 꼴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울릉군, 확보하고도 못쓴 예산 660억... 집행률 전국 꼴찌

전국 243개 지자체 중 243위

경북 울릉군이 올해 예산을 확보하고 상반기 내 집행 예정이었던 1천억 여원의 예산 가운데 현재까지 쓰지 못한 예산이 66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릉군에 따르면 21개 전체 부서의 예산 집행률은 10일 현재 34.54%로 경북 평균(55.24%)보다 낮고 전국 평균(71.26%)에는 겨우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예산 집행률이 가장 저조해 전국순위 243위의 꼴찌를 기록했다.

▲ 울릉군 부서별 상반기 예산 집행 률 ⓒ울릉군

군이 올해 유독 돈을 쓰지 못한 이유는 예기치 못한 재난 코로나19의 영향과 행정인력부족, 주민 민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심성’ 예산이 대부분인 각 읍.면과 주민복지, 농업기술센터 집행률은 72.28%에서 87.18%로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특히 발주까지 끝낸 ‘LPG배관망 구축 사업’과 ‘와록사 해안산책로 조성 사업’ 등 이미 입찰을 마친 사업들의 집행이 지지부진하다. 울릉군의 역점사업인 군(郡)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158억 원을 확보해두고도 단 한푼도 못쓰고 있다. 저장소 건축부지가 저장소를 설치할 수 없는 보전녹지지역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이와 함께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조성사업’은 명품 해양관광 인프라 조성으로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했으나 아직까지 추진방향도 결정하지 못한 체 미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중앙정부의 재정 집행률은 3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포인트 상승해 최근 10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울릉군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 집행되어야할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울릉군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도 전체로 보면 예산규모가 작아 점검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