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귀국해 자가격리에 있던 40대 여성이 격리지를 무단으로 이탈한 후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전주의 부모 집에 격리돼 있던 A모(40·여) 씨가 입국 사흘 뒤인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께 격리 장소를 벗어났다.
부모 집에서 나온 A 씨는 택시를 타고 전주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경기도 성남행 버스를 탔다.
딸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A 씨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고속터미널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A 씨가 성남행 버스에 탄 것을 확인했다.
A 씨의 부모는 "딸이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뒤 집을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곧바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수배 협조를 요청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 35분께 버스에서 내리는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한편 전주시는 오는 16일까지 자가격리 의무 대상인 A 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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