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제주교구(교구장 강혜선)가 제주4‧3 72주년을 맞아 4‧3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탁금을 전달했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6일 재단 이사장실에서 원불교 제주교구의 기탁금 전달식을 가졌다. 원불교 제주교구는 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와 4‧3평화재단에 397만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원불교 제주교구가 지난 3월 29일 4‧3평화공원에서 봉행한 72주년 제주4‧3 희생영령 특별천도재를 통해 신도들로부터 봉헌받은 기금을 모아 마련됐다. 특히 원불교 제주교구는 지난 2013년부터 4‧3희생자와 유족들의 복지와 기념사업을 위해 매년 재단과 유족회에 기탁금을 전달하고 있다.
강혜선 교구장은 “코로나19로 4‧3행사들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4‧3유족들을 위한 기탁금이 뜻깊게 쓰여지길 바란다”며 “최근 4‧3트라우마센터가 개소했는데 4‧3희생자 및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원불교 제주교구도 교리에 따라 사은(四恩)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3평화재단은 전달받은 기탁금을 4‧3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복지사업과 기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8조의3에 의해 지정 기탁을 접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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