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기간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9만613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만5186명과 비교할 때 37.8% 감소한 수치다. 일평균 관광객은 2만 8천여명이다.
내국인은 19만5538명이 입도해 지난해 28만2825명에 비해 30.9% 감소했으며 외국인은 600명으로 지난해 3만2361명보다 98.1% 감소했다.
제주도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일까지 일주일 동안 황금연휴에 대비해 관광협회, 관광공사와 함께 비상상황실을 가동했다. 공·항만을 거점으로 873개의 사업체에 대해 사전 방역관리 이행상황과 현장 모니터링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주로 렌터카를 타고 가족단위 또는 2인 형태로 야외관광지 방문하는 특징을 보였다. 마스크 착용은 60%정도 수준이었다. 실내관광지 방문객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고 관람 중 마스크를 벗는 경우에도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관광 현장에서의 적극적인 동참과 수범사례도 눈에 띄었다.
지난 1월말부터 소독을 시행해온 안덕면 소재 A 사설관광지에서는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연휴기간 동안 직접 200여대의 관광객 차량 내외부에 대한 소독에 나섰고 서귀포시 B 공영관광지에서는 야외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했다.
한편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정부의 방침과 별개로 제주도는 공항과 항만 등 관광객과 밀접한 이동경로가 많아 더욱 튼실한 청정 방역체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앞으로 안전관광 을 키워드로 하여 관광산업 전반에 생활방역 체계가 뿌리내리도록 촘촘한 방침을 수립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관광분야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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