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명현관)이 단 한명의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자 발생 없는 방역 성과를 거두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종료했다.
군은 지난 3월 21일부터 실시된 (고강도)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전 군민의 참여 속에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감염병 차단 효과를 거두어 왔다.
또한 해남군보건소를 비롯해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종합병원 등 3개소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한 결과 지금까지 검체채취 268명을 포함해 총 590명에 대한 진료를 실시해 지금까지 확진자나 의심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해남군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설 연휴 기간 조기에 방역대책반을 가동한 가운데 민관군 11개 기관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긴밀한 협조아래 방역 및 의료 체계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군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28만 1800여매와 손세정제·소독제 , 살균제 등을 배부했으며, 보건소를 통해 소규모 업소나 개인 가정의 자율방역용 희석약품 1727리터도 배부해 호응을 얻었다. 마스크 조기 확보에 나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 군민을 대상으로 비상용 마스크 1매씩을 지급 완료하면서 마스크 구입 대란 속에서도 차분한 대응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31일부터는 옥천면 도로발열검사소를 운영, 군내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 탑승객에 대해 발열체크를 시행했다. 범국민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역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남군으로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한 검사가 실시됐다.
이와 함께 군청을 비롯해 보건소, 터미널, 관광지 등지에 14개소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출입인원을 철저히 점검하기도 했다.
매주 금요일을 일제 방역의 날로 정하고, 군 전체 실과소와 읍·면을 비롯해 경찰, 소방, 의용소방대 등과 합동으로 관내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해 온 것도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6일부터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해 마을회관과 어린이집, 학원, 종교시설 등 시설 유형과 이용 행태별로 단계적 운영 재개를 실시한다.
군은 생활방역 전환 시에도 철저한 방역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군민들에게도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기침, 가래, 코막힘 등)시 집에서 3~4일간 쉬면서, 외부활동 자제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대면모임 최소화, 음식점·카페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지침 등 생활속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해남이 지금껏 어떠한 사건사고도 없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의 높은 의식수준과 서로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 덕분”이라며 “군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리며, 아직 코로나가 종식된 것은 아닌 만큼 생활속 방역 또한 적극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