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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섬 주민 ”해양수산청장 약속한 대로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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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섬 주민 ”해양수산청장 약속한 대로 지켜라!“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와 석만도 섬마을 주민과 향우회원들이 현재 운항중인 여객선 운항과 관련 "불편해서 못 살겠다"면서 집단 민원을 제기하며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면담을 요청하고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했다.

이들 도서지역 주민들은 수차례 수산청장 면담을 요청한 뒤 어렵게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0분경 장귀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과 대면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

이 자리에서 안마도와 석만도 도서주민들은 배편 시간표를 주민편의에 맞게 합당하게 운항될 수 있도록 해결되기를 요구했다.

▲지난달 29일 전남 영광 낙월면 안마도 석만도 주민 30여 명이 목포지방 해양수산청을 방문 장귀표 청장 면담을 요구했다. ⓒ프레시안(김형진)

여객선 운항을 1일 2회 또는 1.5회 중 한 가지라도 제대로 해달라는 것이다.

섬 주민들은 "현재 운항을 하고 있는 여객선 운항으로는 섬 지역 주민들이 오전에 육지로 나와 일을 보고 나서 오후에 집으로 귀가 할 수가 없어 부득이하게 하루밤를 육지에서 지내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이는 1일 생활권과는 차이가 있는 섬 주민들의 수십 년간 지속돼 온 생활불편 민원이다"고 말했다.

결국 여객선을 이용하고 있는 섬 주민들은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서는 하루를 지나 다음날 새벽 배를 기다려야 한다. 결국 주민들은 1일 생활권이 아니라 2일 생활권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주민들은 장귀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여객운항 민원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주민 숙원이 해결되어주기를 간곡히 요청했다.

안마도 주민 강 모 씨(51)는 “15년 전부터 민원이 제기됐다”며 “수산청은 민원이 제기될 때만 땜방식으로 민원 해결을 해오다 원래대로 원상 복귀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제라도 수산청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 김 모 씨(56 안마도)는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된 안마도에 대한 교통편의 차원에서라도 주민 민원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섬 주민들에게 육지와 섬을 연결 짓는 일일생활권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장귀표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은 "섬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꼼꼼히 살피겠다. 그러나 일방적인 주장만하지 말아주기 바란다. 청은 현재 여건에 맞춰 민원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곳은 다른 항로보다 위험한 항로다. 물때 시간을 맞춰 여객선이 원활히 운항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민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객선 운항사인 해광운수 측은 “섬 주민들의 계속된 민원에 따라 4월 들어서는 여객선 운항을 기존 8회차에서 12회차로(1달 기준) 늘려 운항했다”며 “1일 1.5항 차 운항은 안마도의 정박시설 미비와 직원복지문제 등의 여건상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섬 마을 주민들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의 민원해결 약속을 믿고 귀가했는데 회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분개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 2020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선정된 안마도는 주민주도형 아름다운 섬으로 가꾸기 위해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한다. 안마도는 이 사업 추진에 따라 복합문화공간, 둘레길 조성, 경관식물재배, 방문자센터 등이 시설되며 천혜의 해양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전남서해바다 해양관광의 대표적인 명품 섬으로 가꿔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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