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일 ‘코로나19’ 전남 16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새벽 전남도가 운영 중인 임시검사시설에 입소한 A모씨(60세, 여수시)이다. 지난 3개월간 쿠웨이트 공사 현장에서 근무를 마친 후 지난 1일 카타르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광명역에서 KTX 해외입국자 전용칸을 통해, 임시검사시설인 나주 농식품공무원교육원에 입소했다.
입소 후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지난 2일 저녁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이날 확진자는 현재 순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입원 조치중이며,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쿠웨이트 동행 입국자 1명과 KTX 열차 등 탑승객 11명 등 총 12명의 해외입국자이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됐다. 특히 전라남도는 선제적 예방 관리를 위해 이들을 시·군 격리시설에 입소시키고,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특별관리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확진자가 입소했던 농식품공무원교육원 해외입국자 53명과 근무자 24명 등 총 77명에 대해서도 매일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 등을 위해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며 “모든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도 격리 해제 전 진단 검사 실시를 비롯 실시간 지리정보시스템 활용 상황 관리, 경찰 동행 불시 점검 등 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5월 6일부터 시행될 ‘생활 속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도 “도민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이행해줄 것”을 당부하며 “도민 안전은 물론 지역경제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는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임시검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천 92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확진자는 전남도 임시검사시설에서 확진 판정 받은 첫 환자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전라남도에서 발생한 총 16명의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는 8명으로 5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2명은 완치 후 퇴원했으며,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에 각 2명씩 입원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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