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공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강원 동해시 한라망상공원 내 6.6ha(약 2만평) 부지에 나무 2만그루를 심고 울창한 ‘건강보험 숲’ 조성 위한 첫 삽을 떴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지난해 4월 강원도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한 곳이다.
건보공단은 임직원들이 모은 사회공헌기금으로 2~3년생 해송 2만그루를 심었다.
당초 임직원들이 함께 모여 나무를 심고 이를 기념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최소한의 인원이 참가해 진행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30일 “지난해 대피소에 와서 만난 이재민들의 시름 가득한 얼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으며. 국민들과 전국에서 모인 소방관 등 많은 분들의 헌신으로 피해가 더 커지지 않았지만 완전한 복구까지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것 같다”며, “건보공단도 산림 복원을 시작으로 강원도민 여러분 곁에서 그 과정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지역은 지난해 4월 강릉, 삼척, 동해 등 5개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한 산불로 축구장 2460배, 여의도 6배 규모에 달하는 2832ha(약 530만평) 산림이 소실되고, 1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건보공단은 화재 발생 다음날부터 빵과 생수 1만7500개 등 구호물품을 긴급히 전달했다.
한 달간 임직원 115명과 공단 일산병원 의료진 등 28명이 참여한 의료·빨래봉사 및 재해 복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지역사회 모금활동을 통해 3500여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