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부산시장 선거 후보 내는게 옳아"

"더 자숙하고 반성해 시민·당원 뜻 헤아려 최종 결정 해야"

김두관 경남 양산乙 당선인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오후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에나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얘기들이 분분하다"며 "아직 시간이 있기에 더 자숙하고 반성하면서 시민과 당원의 뜻을 헤아려 최종 결정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원칙만 말씀드리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잘했으면 잘한 대로, 선거로 심판받는 것이 민주주의이다"라며 원칙적인 선거심판론을 끄집어냈다.

▲김두관 경남 양산을 당선인. ⓒ프레시안(조민규)

김 의원은 "후보 공천여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산시에 행정공백이 없도록 중앙당을 중심으로 한 집중 지원이다"며 "부산시당에 임시기구로 '부산시정 지원위원회'를 설치하고 시의회와 부산시당, 중앙당이 함께 공약을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부산시민이 입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길이다"면서 "지금은 생채기를 낼 때가 아니라 수습을 위해 협력해야 할 때이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그 책임을 엄중히 물었다"고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소신껏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지만, 선거공약은 정당의 약속이다"고 강조하면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이 있고, 그 약속은 민주당이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