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형평성 확보를 위한 2021 대입 및 수능 시행에 대한 개선 방안이 전북교육청에 의해 제시했다.
2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개선 방안으로 '수능 절대평가 영역 난이도 하향 조정'과 '위계가 있는 교과에서의 고난도 문항 출제 최소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 중심의 평가' 등을 제안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3 재학생이 재수생과 비교해 유·불리 격차가 심화될 것을 우려한 방안을 전북교육청이 내놓은 것.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에서 수능에 대비할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학습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북교육청의 설명이다.
또 전국연합학력평가의 파행 운영 등으로 수능 시험 적응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고3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 수준과 취약점을 확인하지 못해 학습 계획 수립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북교육청은 재학생의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시 전형에서도 고3 재학생의 불리함을 거론했다.
정상적인 고3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워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학생부 기록이 빈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동아리 등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그 이유로 삼았다.
이같은 고3 수험생의 절대적 불리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입의 중요한 전형요소인 수능 난이도 조정과 학생부 평가 방법의 개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조정 및 고난도 문항 출제 최소화 필요성을 전북교육청이 강조하고 나선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영어영역 및 한국사영역 등의 절대평가 과목에서 난이도를 낮추고, 위계가 있는 교과인 수학·과학Ⅱ 과목에서의 고난도 문항 출제의 최소화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전북교육청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이 학생부 비교과 영역을 평가할 때, 교과세부능력특기사항을 중심으로 하는 학생부 평가를 하도록 요구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난이도 조정을 하는 경우, 수시전형 지원율이 높은 재학생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다소 향상될 것이다"며 "학생부 종합전형에서의 서류 평가 시 수업을 중심으로 하는 평가를 실시한다면 창의적 체험활동의 기회가 상당히 줄어든 재학생들의 잠재능력을 더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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