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양돈농장 유입방지를 위해 농장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경기·강원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7개월여 만에 570건이 발생했으며, 발생지점 주변 물웅덩이와 토양, 차량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30건이나 검출됐다.
전남도는 영농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람과 차량에 의해 양돈 농장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양돈농가에 야생멧돼지 기피제 2톤 및 소독약품 12톤을 긴급 공급하고 260개소에 울타리 설치를 지원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도내 축산농가는 매개체와 차량,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번 방역 기본수칙은 ▲농장 울타리 및 기피제 설치 ▲야생조수류, 쥐, 파리 등 매개체 농장 유입방지를 위해 퇴비장 조류차단망 설치 및 환풍기 방충망 설치 ▲매일 소독 및 축사 주변 생석회 도포 ▲외부에서 사용한 영농장비, 외부차량 등 농장 출입 금지 ▲진료 목적 등 불가피한 경우 외 외부인 출입 금지 및 출입자 소독 철저 등이다.
이용보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과 치료약이 없어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 각 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4월초부터 농식품부 등 중앙정부와 합동으로 울타리 설치, 농장 소독 여부 등 농장 방역실태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 중이며 이후에는 분기별 1회 이상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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