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포항유치를 위해 27일, 포항시청에서 경북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를 다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스코, 포스텍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주도 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추진(1988년 착공, 1994년 준공)해 국내 가속기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데 이어 제3·4세대 가속기를 건설한 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지난 25년간 운영해온 풍부한 전문 인력과 지식기반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은 향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유치·건설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예산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서 유치 최적의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인근 구미시를 중심으로 한 경북도 일원에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집적해 있으며, 향후 반도체산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분야의 소재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한국뇌연구원 등 바이오·신약개발 관련 연구기관과 시설, 기업 등의 클러스터가 형성돼 가속기 기반의 활용 산업화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에는 균형발전도 중요하지만 많은 선진국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방사광가속기의 집적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국가 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정부가 당초 의도한 기초원천 연구 및 산업체 지원이라는 목적 달성에 부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인 포항시가 경제단체 및 대학, 연구기관 등과 함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북시장·군수협의회 고윤환 회장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포항에 건설되어야 한다”며, 경북도내 23개 기초자치단체장 모두 방사광가속기 포항 건설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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