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여섯번째 확진자 퇴원후 양성 판정으로 재입원

질본, 중화항체 형성 후 바이러스 체내에 남는 기간 다를 수 있어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여섯번째 확진자가 완치 퇴원 후 7일만에 양성판정으로 재입원 했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19시 30분경 도내 여섯번째 확진자 A씨(전국 9087번/ 30대, 남성)가 퇴원 후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와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재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앞서 A씨는 지난 3월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해 17일 퇴원했다.

A씨는 제주도 자체 퇴원환자 관리 지침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고 보건소의 수시 모니터링을 받아왔다. 그동안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후 1주일째인 24일 오전 11시경 보건소 구급차로 이송해 제주보건소에서 검체 채취가 이뤄졌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3시 제주보건소에서 채취된 검체를 넘겨받아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후 7시 30분경 다시 양성으로 판정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양성 환자에 대해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환자가 회복 후 항체가 형성된 다음에도 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25명의 확진자 모두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고 그 중 12명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중화항체가 형성 후에도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는 기간이 다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재양성 환자는 24일 17시 기준 228명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가 질본의 발표와 동일한 사례로 보고 있다"면서 "우선 양성환자에 준해 제주대병원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입원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