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죽도시장을 비롯한 영덕, 울진 등 동해안은 주말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대구를 시작으로 경북 곳곳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확진자가 수천 명으로 급속하게 늘어나며, 지역 경제는 거의 마비가 됐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한 자리 숫자로 감소세가 뚜렷하게 이어지며, 서서히 사람들의 이동도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다. 주말을 맞은 경북 동해안 곳곳은 붐비는 차량으로 인해 길게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주말을 맞은 죽도시장은 관광객들로 붐비벼 활기찬 모습이었다. 건어물을 판매하는 A(52,여)씨는 “오늘 유난히 손님들이 많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것 같다”며,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다행스럽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조개류를 판매하는 B(59,여)씨는 “손님들이 다시 돌아 온 것 같다”며 “그 동안 너무 힘들었다. 지금처럼 주말만이라도 이렇게 손님들이 붐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경산에서 포항을 찾은 관광객 D(48)씨는 “가족들과 영일대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죽도시장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것을 보고 오히려 마음이 좀 놓인다”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동해안으로 라이딩을 떠난 바이크 동호회 회원 C(46)씨는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어 간만에 회원들과 함께 7번 국도를 따라 달렸다”, “동해안 곳곳에 차량이 몰리며 길게 정체되는 모습을 보고 얼마만인가 싶었다. 안심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에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코로나19 확산이 감소되면서 시민들의 이동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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