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는 24일, 의원들의 공무 국외여비 9600만원과 공통경비비 5700여만원 등 1억5300만원을 집행부에 반납하기로 의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민들과 고통분담을 위해 각종 불필요 예산을 삭감 또는 재검토 의결을 통과 시켰다.
서재원 의장은 “시의원들의 해외공무연수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비정상적인 여행경비라는 지적을 피하고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예산을 절감해 지역경제 회복에 보탬을 주기위해 전체 의원들이 동참한 것”이라며 “예산 절감을 위해 마른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종식 의원은 이날 남구 해도동에 110억원을 들여 건립예정인 대형 체육센터와 관련해 비용부담과 지역간 형평성을 지적하면서 이 사업을 원점 재검토 하기로 의결하는 데 일조했다. 시의회는 또 26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2020년도 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의결했다.
집행부로부터 제출된 추경예산안 규모는 일반회계 1조9703억원(당초예산 대비 2353억원 증액), 특별회계 3083억원(당초예산 대비 340억원 증액)이며 전체 규모는 2조2786억원으로 당초예산보다 2693억원이 증액 편성돼 제출됐다. 이에 예결특위는 제출된 추경예산안을 심사 조정한 결과 일반회계 5억330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