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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0대女 실종사건] 전북경찰의 '콕 집은' 수사력 빛났다...집중수색 이틀만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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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0대女 실종사건] 전북경찰의 '콕 집은' 수사력 빛났다...집중수색 이틀만에 성과

한달수 형사과장·백남주 수사관리과장·선원 광수대장 등 공조 탄탄

ⓒ프레시안

전북경찰이 전주여성 실종사건을 단 9일 만에 해결하면서 탄탄한 수사력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입을 굳게 닫은 채 범행을 부인하고, 여성 소재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해 왔지만, 피의자의 동선을 꼼꼼하게 확인한 다음 유기 장소 2군데를 특정해 이틀 만에 수색을 펼쳐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전북경찰청과 전주완산경찰서, 광역수사대, 기동대 등은 지난 14일 밤 전주시 효자동에서 A모(34·여) 씨가 실종 상태에 빠진 것을 사흘 뒤에 가족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 곧바로 강력 사건에 준한 합동수사에 나섰다.

전주완산경찰서 한달수 형사과장과 백남주 사건관리과장을 비롯해 선원 광역수사대장 등은 팀원들과 함께 각각 탄탄한 수사 분석력을 토대로 끈끈한 공조 속에서 그 수사력이 한층 빛을 발했다.

프로파일러와 거짓말탐지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해오자 수사 관계자들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피의자 B모(31) 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B 씨의 동선 가운데 유독 34분과 40분 동안 머무른 전주시 용복동과 임실 관촌면 일대에 이틀 간 수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집중수색 첫날 오후에는 전주 용복동에서 A 씨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와 슬리퍼, 마스크를 발견했고, 이튿날 23일 오전부터 재개된 용복동 수색에서는 A 씨 소유 추정의 휴대폰도 추가로 발견했다.

용복동 수색과 병행해 임실 관촌 일대에서도 동시에 이뤄졌고, 수색 시작 5시간 45분 만에 A 씨의 시신을 발견하는데 이르렀다.

A 씨가 자신의 거주지인 원룸을 나간 후 연락과 행적이 두절된 지는 열흘이었지만, 경찰의 초동수사의 밑거름으로 콕 집어낸 장소에 대한 수색을 통해 사실상 이틀 만에 시신을 찾는 발빠름을 보인 것이다.

즉, 방대한 폐쇄회로(CC)TV 등 각종 자료를 세밀히 분석해 나가며 피의자의 행적을 하나하나 추적해 나가 자칫 수사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한달수 형사과장은 "전북경찰의 모든 형사인력이 합심단결해 전주 여성실종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에 대한 수사가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수사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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