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술을 마시던 3명의 여성들의 술잔에 수차례 필로폰(메스안페타민)을 몰래 탄 후 이 사실을 모르고 마약 술을 마시게 한 현직 전국종합일간지 기자와 공범 등 2명의 50대 남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영광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현직 신문기자 J씨와 공범 K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마약사범 피의자인 이들은 고향 지인 사이로 자신들이 평소 자주 다니던 영광읍 모 술집에서 이 술집 여성 종업원들과 술자리를 할 때마다 이 여성들이 눈치지 못한 틈을 타 술잔에 캡술형 필로폰을 술에 희석시켜 마시게 한 혐의다.
경찰은 이 3명의 여성종업원들이 “J씨, K씨 두 손님들과 술을 함께 마시는 날에는 정신이 몽롱해지고 몸이 이상해진다”는 신고에 따라 이들 여성들의 협조로 모발 등을 체취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해 마약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함께 술을 마섰던 이 남성들을 추적 체포했다.
경찰에 체포 된 피의자 J와 K씨는 “캡술형으로 된 필로폰을 서울의 지인에게서 발기부전제로 알고 구입해서 장난삼아 이들 여성들에게 술잔에 타 마시게 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사용한 마약 종류와 구입 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 피의자들이 마약을 상습 복용했는지 여부는 국과수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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