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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작은 배에 울분, 울릉주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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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작은 배에 울분, 울릉주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정성환, 홍성근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공동대표가 지난 22일 청와대 앞에서 포항해수청의 엘도라도호 인가를 반대한다며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지난 2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포항에서 울릉도를 운항하던 썬플라워호가 선령만기(25년)로 운항이 중단되자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를 인가하는 걸로 가닥을 잡자 이를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 지난 22일 정성환(왼쪽), 홍성근(오른쪽) 공동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포항해수청의 엘도라도호 인가를 반대한다며 1인 시위를 펼치고있다. ⓒ 울릉군여객선비대위

이날 시위에 나선 정성환 공동대표는 “기존여객선 썬플라워호(2394t, 정원 920명)는 연간 결항이 110일 정도였지만 포항해수청이 인가하려는 엘도라도호(668t, 정원 414명)는 150일가량 결항이 예상된다”며 “해수부는 1만 울릉군민의 인권, 이동권,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시위했다.

이어 홍성근 공동대표는 “그동안 포항-울릉 항로에 2400톤의 큰 배가 다니다가 670톤 작은 배로 바뀌면 연간 150여일 육지와의 교통단절로 울릉주민들은 삶의 황폐화(병원, 길·흉사)와, 지옥 같은 뱃멀미, 선표 구하기 전쟁, 관광객 감소로 200억원 이상 경제적 손실, 관광업 줄도산이라”며,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해수부는 직무유기 울릉군민 분노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목에 걸고 시위했다.

한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1일 울릉군, 선사, 울릉군여객선비상대책위원회와 4자 간담회를 갖고 대저해운이 신청한 대체선 엘도라도호를 인가해 주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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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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