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30대 여성 실종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피의자 차량에서 발견된 혈흔이 실종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피의자인 A모(31) 씨의 외제 승용차의 트렁크에 있던 혈흔이 실종된 B모(34·여) 씨의 유전자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가 B 씨를 태운 장모 소유의 외제 승용차 트렁크에서 확인된 혈흔이 B 씨의 유전자 정보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날 받았다.
A 씨의 차량에서는 운전석 뒷쪽과 트렁크에서 각각 혈흔이 발견됐지만, 운전석 뒷쪽의 혈흔은 B 씨의 혈흔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 씨는 A 씨에 의해 살해된 뒤 트렁크에 실려 어딘가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A 씨가 사건 당일 약 34분간 머물렀던 전주 용복동 신덕경로당 일대에 실종 여성에 대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수색을 펼쳤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철수했다.
경찰은 23일 수색에는 경찰 수색견 3마리를 현장에 투입해 실종 여성의 단서를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된 유력 피의자 A 씨가 실종 여성 B 씨를 차량에서 살해하고 전주 용복동 일대에 유기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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