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에서는 압승했으나 부산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그 원인이 '오거돈 부산시장'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부산경실련 부설 시민대안정책연구소가 22일 발표한 부산지역 각계 전문가 및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중 21대 부산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미친 사항(10점 척도)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의 시정에 대한 실망 및 비판)이 7.2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부산 민주당에 대한 실망 및 비판'이 7.17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부산지역 경제 위기' 7.05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 및 비판' 6.40점, '수도권 여권 표 결집에 대한 견제 심리' 6.31점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한 300석 중 180석을 차지하면서 압승했으나 부산에서는 18곳 가운데 3곳만 승리하고 3곳을 뺏기면서 참패했는데 그 원인으로 민주당 소속의 오거돈 시장이 1번으로 꼽혔다.
전체적인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코로나 대응' 8.49점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부의 대응이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유로 선정됐다.
총선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코로나 사태로 쟁점 실종'이 7.27점으로 가장 높았고 '막말 등 품격 낮은 선거 행태' 6.99점, '공약의 코로나 극복 실질적 대안 제시' 4.94점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가장 많은 관심은 얻은 공약은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21.5)이었으며 부·울·경 광역교통방 15.%,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살리기 11.2%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된 준영동형 비례대표제 실패 책임이 미래통합당에 있다는 의견이 63.6%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4.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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