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졌으나 다행히 밀접 접촉자들이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코로나19 일일 상황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522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28번(북구 58세 남성), 129번(북구 25세 여성) 환자의 접촉자 1100명 중 1090명을 검사한 결과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부녀 사이인 두 환자는 각각 다중이용시설인 교회를 다녀오거나 부산의료원 간호사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감염병 전담병원인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129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의료진들의 집단 감염 문제도 제기됐으나 접촉자 961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밀접 접촉자인 96명은 코호트 격리된 의료원 5, 6층에서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발생에도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두 환자가 평상시 생활할 때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의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129번 환자가 부산의료원 내부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명확하게 규명되진 않았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129번 환자는 방호복을 벗는 과정에서 오염이 일어났다고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확진자 진료 과정에서 감염이 방호복을 벗는 과정에서 많이 일어난다"며 "입고 벗는 과정이 어렵다. 매 과정마다 손 소속을 시행하지만 혼자 옷을 벗기에도 힘들 정도로 어렵기에 숙련된 기술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환자는 역학 조사상 평소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했고 많은 인원들과 동선이 겹침에도 추가 확진자가 생기지 않은 것은 평소 생활에서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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