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수출실적이 선박 등 주요 수출 품목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지난해 11월과 12월 이후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남 수출은 29억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박과 화학기계, 건설중장비, 항공기부품 등 경남의 주요 수풀 품목 실적이 줄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12억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부진했음에도 수입이 전년 대비 0.9% 증가한 17억2,900만 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원동기 42.1%, 자동차부품 7.7%, 냉장고 7.0%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선박 –48.5%, 화학기계 –25.6%, 항공기부품 –17.2%, 건설중장비 –8.8% 등의 감소세를 보였다.
선박은 그리스, 마셜제도, 바하마 등에서 감소했다. 화학기계는 카자흐스탄의 원유플랜트 공사 대금이 감소했으며, 건설중장비(-8.8%)는 미국과 벨기에, 일본 등지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은 북미지역이 냉장고 및 자동차부품, 섬유기계 등으로 2.2%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지역은 자동차부품, 항공기부품, 화학기계 등의 부진으로 11.3% 감소했고, 유럽 또한 선박, 금속절삭가공기계, 항공기부품, 건설중장비 등의 물량 감소로 17.6%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밖에 주요 수출국 가운데 미국(1.9%), 베트남(26.2%)을 제외한 중국(-11.3%), 일본(-8.6%), 그리스(-13.9%), 인도(-33.7%), 독일(-37.9%), 싱가포르(-39.2%), 영국(-14.2%) 등의 국가에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대비 유연탄(-46.9%), 펌프(-26.5%), 항공기부품(-39.2%) 등이 감소했지만, 최대 수입 품목인 천연가스(21.7%)와 철구조물(168.6%) 등의 물량이 증가해 전체 수입은 증가했다.
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올해 선박 수출이 전년 대비 회복세가 예상돼 전체 수출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경남지역 월별 수출동향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 대비 -10.2% 기록한 뒤 12월 –31.9%로 감소세가 확대됐으며, 올해 1월 44억700만 달러로 32.3% 증가세로 돌아선 뒤 3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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