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가 오송을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의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도는 최근 정부 정책기조와 바이오산업의 세계적 흐름 등을 반영한 ‘충청북도 바이오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충북 바이오산업은 오송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및 기업지원 인프라를 조성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본부 등 6대 국책기관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국가메디컬시설 등 집적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드는데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이 오송에서 개최되는 등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이라는 위상을 다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영역이 기존의 바이오헬스를 중심으로 한 레드바이오에서 농생명,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그린·화이트바이오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치료제 및 백신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오송을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의 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해야 한다는 대내외적인 주문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지난해 3월 수립한 ‘2030 충청북도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을 토대로 5대 핵심 전략과 46개 세부과제를 새롭게 도출했다.
이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기업 육성을 현재 422개에서 1600개로, 생산액은 현재 1조8000원 규모에서 7조원으로, 인력양성은 현재 연 3050명에서 누적 인원 5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을 중심으로 한 충북 바이오산업이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미 조성된 보건의료행정타운과 사업화 지원기관들 외에도 병원 중심의 바이오생태계 조성과 이를 통해 기업과 연구자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되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며, “R&D와 사업화기능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병원모델을 도입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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