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21대 국회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갈등을 조장하기보다는, 국민들 사이의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하는 역할을 수행해가야 한다"고 21대 국회 당선자들을 향한 부탁의 말을 남겼다.
김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의원은 국민대표로서 진영 논리보다 양심에 따라 정직하게 의정활동에 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가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우에 따라 99명이 '예'라고 하더라도 용기 내서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주류에 편승하기 위해 침묵하는 게 아니라 권력을 가진 자를 강하게 견제하고 사회적 약자는 낮은 자세로 섬기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15 총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큰 국민적 지지를 받았으나, 영남 지역에서 4년 전보다 의석수가 줄었다"며 "민주당이 영남에서 더 많은 국민 지지를 얻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4·15 총선 부산 연제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3%포인트 차이로 낙선했다. 그는 당지도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소신파' 의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대입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학력과 소득으로 대물림되는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과정에서도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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