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대파농가들이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고 가격이 하락 된 겨울대파에 대해 산지에서 트랙터를 이용 폐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17일 영광군 백수읍 겨울 대파 농민들은 “지난 13일 부터 겨울 대파 미 출하 59.5ha 면적에 대해 산지 폐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군 지역 대파 농가들은 올겨울 따뜻한 날씨로 겨울 대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급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부진이 지속 겨울대파 산지에서 더 이상 출하를 미룰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영광군은 겨울 대파 농업가의 차기 영농지원을 위해 포전 정리 작업비 3억 1천 5백만 원 을 긴급 투입 ha당 5백 2십 9만 원의 작업비를 해당 지역농협과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전남 영광지역에서는 332ha 면적 304농가에서 겨울 대파를 재배했다. 이는 전국 재배 면적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겨울대파 포전거래는 중단된 상태로 미 출하량은 86ha면적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농정과 원예특작팀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겨울 대파 포전 정리비 지원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올해부터 추진하는 주요 농산물(고추, 대파, 양파) 최저가격 보장제를 신청과 농협·생산자 상호 협력으로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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