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연장되며 실습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서대(총장 이철성)가 실습에 필요한 물품을 학생 집에 소포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실습 수업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16일 호서대에 따르면 호서대 AI·SW중심대학사업단은 원활한 실습수업이 진행되도록 전공 실습수업을 맡은 교수들과 협의한 후, 실습에 필요한 물품들을 패키지 형태로 준비하고 사업단장 인사말과 코로나 대응지침을 동봉한 소포를 지난 13일 학생들 집으로 발송했다.
학생들에게 보내진 실습물품은 사물인터넷(IoT) 전공수업에 필요한 비글본 블랙(BeagleBone Black),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보드, 각종 센서와 전자부품들로 이루어진 패키지다.
담당교수는 실습장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하고 학생들은 그 영상을 보고 집에서 실습하며 실시간 채팅창을 활용해 질문하는 형태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호서대의 실습물품 소포 배송과 실습수업 지원 사례는 모든 대학이 실습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돋보이는 학습방식으로 눈길을 끌고있다.
오삼권 학사부총장은 "실습물품 소포 지원은 온라인 수업 환경에서 실습의 참여와 수업 이해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기획됐다"며 "온라인 수업을 하는 동안 학생들이 자택에서 받은 실습물품을 통해 안전하고 원활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오프라인 수업 때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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