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충남 천안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번 선거는 천안을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초선 경쟁으로 당선 예측이 쉽지 않았다. 지역정가에서는 여당의 강세를 점치면서도 정치 신인 간 대결이기 때문에 선거 전략에 따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작용 할 수 있다는 점도 조심스레 전망했다. 하지만 개표 결과 이변은 없었다. 민주당은 지역구 3석을 모두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천안갑 문진석 "성과로 보답할 것"
현역의원의 불출마로 정치 신인들간 선거를 치렀던 천안갑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후보가 당선됐다.
문 후보가 보수 강세 지역인 천안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성향 미래통합당 신범철 후보와의 접전이 예고됐다. 예상대로 마지막 개표까지 당선자를 알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치렀다. 문 후보는 49.4%의 득표율로 47.8%를 얻은 신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문 당선인은 "먼저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해주신 모든 천안시민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천안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정치를 하며 천안 동부 6개 읍면과 원도심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확실한 지원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천안을 박완주 "힘 있는 3선 국회의원, 시민의 삶 바꾸겠다"
8년간 천안을 지역의 일꾼 역할을 해 온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이번에도 시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박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3선 도전에도 성공했다.
박 후보는 58.8%의 지지를 얻으면서 3곳 지역 중 가장 먼저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쟁을 벌인 미래통합당 이정만 후보는 34.9%, 박성필 정의당 후보는 4.8%를 얻는데 그쳤다.
박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자 "압도적인 성원과 지지로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천안시민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유권자 한 분, 한 분을 직접 찾아뵐 수 없어 참 송구스럽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선 국회의원이라는 무게감에 70만 천안시민 삶을 바꿀 힘이 있다는 점 또한 늘 기억하겠다"며 "제 이름 세 글자에 22만 1795명의 유권자가 새겨있다는 점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천안병 이정문 "천안시민의 위대한 승리"
천안병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후보는 경쟁상대인 미래통합당 이창수 후보를 누르고 국회 입성의 길을 열었다. 개표 초반 한때 통합당 이 후보와의 접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48%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천안시민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천안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염원을 담아 오로지 실천과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고, 천안 지역경제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라는 천안시민의 준엄한 명령에 순명하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며 "변치 않는 초심으로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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