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대구에서 재선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10시35분 현재 대구 수성갑의 개표율은 22.3%이며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는 57.5%, 김 후보는 41.6%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 후보는 사실상 당선이 유력시된다.
김 후보는 내리 3선을 했던 수도권(경기 군포) 지역구를 포기하고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대구에 내려가 국회의원, 시장 선거에서 두번 고배를 마신 후에 배지를 달았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었다.
그러나 이번 21대 통선에서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사실상 미래통합당의 '싹쓸이' 바람에 밀려 낙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후보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패배한 현실을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농부는 땅에 맞게 땀을 흘리고 거름을 뿌려야 하는데 농사꾼인 제가 제대로 상황을 정확하게 몰랐다"며 "저는 패배했지만, 그에 따른 시민들에 대한 도리 등 나머지 후속 조치는 제가 맡겠다. 모든 잘못은 후보 본인의 잘못이니 화를 내지 마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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