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은 오는 17일부터 3일간 개최 예정이던 ‘지리산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리산남악제는 신라와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천 년을 이어오며 나라에서 직접 제관을 보내 중사(中祀)로 모셨던 전통이 있는 제례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국가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남악제례를 시작으로, 녹차시배지 헌공다례와 읍면 농악단 공연, 읍면대항 윷놀이, 길거리 씨름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와 더불어 군민의 날 기념식과 군민화합 체육대회를 준비했었다.
이종석 추진위원장은 “남악제례 행렬을 복원하는 등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힘써온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순호 군수는“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인 만큼,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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