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현직공무원이 냉해에 강하고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를 가지면서도 재배하기 쉬운 감 종자를 개발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의 승인을 받은 품종보호권을 무상으로 지역 농가를 위해 시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문경시 박인희 농정과장으로 박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비단감에 앞서 가시 없는 산초를 개발해 묘목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이미 지역에서는 신품종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개발된 ‘비단감’은 빛깔이 비단같이 곱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교차가 크고 겨울이 추운 문경지역에서 재배하기 적합하며 특히 생육능력이 좋아 특별한 재배기술 없이도 재배가 가능해 지역농가와 귀농인들에게 접합한 품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단감’의 특징은 과육이 단단하고 무게가 262g 정도로 크기가 크고 진한 붉은 색을 띠고 수분이 풍부해 홍시용으로 적합하며 곶감은 25브릭스(1Brix란 포도주스 100g에 들어있는 1g의 당) 이상의 당도를 가지는 걸로 알려졌다. ‘비단감’은 2045년까지 품종 보호를 받게 된다.
시는 올해 귀농인을 중심으로 2000주를 공급해 현재 6000주 정도가 식재됐고 3년 후 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며 해마다 5000주 이상의 묘목 공급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며, 재배 지역을 제한하는 통상 계약을 묘목 공급업체와 체결해 비단감 재배 농가를 보호할 방침이다. 더불어 대구경북능금농협과 유통계획을 논의 중 이며 엄격한 포장재 관리기준을 적용한 차별화된 포장재 개발과 지리적특산품 등록을 통해 ‘비단감’을 문경의 대표과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인희 농정과장은 “비단감으로 재배농업인들이 많은 소득을 올려 농업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는 문경의 대표 소득 작목 개발에 힘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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