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진무장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13일, 지난 총선에서 상대 후보를 매수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안호영 후보가 직접 관여한 정황이 담긴 최측근의 '대화내용 녹취록'을 공개하고 안후보의 사퇴와 검찰 재수사를 촉구했다.
임정엽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안 후보 친형과 관련해 재판 중인 사건에서 '자신은 무관하다'고 주장한 안호영 후보가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이 나왔다."며 녹취록과 녹음육성을 공개했다.
임 후보는 "A씨(안 후보 현 비서관)는 지난달 18일 지인인 K모(여)씨와의 통화에서 '어떻게 보면 의원이 운이 좋은 거지,본인이 하고도 안했다라고 해도 그걸 검찰이 조사할 수 없는 사항이니까..'라고 말해 안 후보가 이 사건을 직접 지시하고 관여했음을 지목했다"고 폭로했다.
임정엽 후보 관계자는 "지난 11일 이같은 녹취록을 제보한 K모씨는 이 사건의 몸통이 안호영 후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녹취록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을 제보한 K모씨는 "A씨와의 통화가 녹음이 되는 줄 몰랐으나, 나중에 녹음된 사실을 확인하고 내용을 들어본 후 사회정의를 바로잡는 차원"에서 임정엽 후보측에 제보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 졌다.
임 후보는 "현직 의원이며 총선 후보인 안호영후보의 비서관인 A모 씨가 자신이 연루돼서 재판받는 과정에 억울한 심정을 얘기한 내용"이라고 강조하고 "검찰도 재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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