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투표율이 12.14%로 집계됐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 사전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533만978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2017년 대선 때는 사전투표 첫날 11.7%로 집계됐다. 2016년 총선 때는 5.45%, 2018년 지방선거 때는 8.77%였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18.18%), 가장 낮은 곳은 대구(10.24%)다. 서울은 12.18%의 투표율로 집계돼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나선 종로는 15.82%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인천(10.82%)과 경기(10.46%)는 평균치를 밑돌았다.
전남과 함께 전북(17.21%)과 광주(15.42%)도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울산(11.2%)과 부산(11.43%)은 평균치에 조금 못 미쳤지만, 경남(12.52%)과 경북(13.76%)은 평균치를 상회했다. 이 밖에 세종 13.88%, 충북 12.2%, 충남 11.83%, 대전 12.11%였으며 강원은 13.88%, 제주는 12%로 각각 집계됐다.
크게 높아진 사전투표율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에 따른 분산 투표 효과로 분석된다. 감염병 사태 속에 치러지는 만큼, 유권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본투표를 피해 이틀 간 나눠 진행되는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사전투표는 11일까지 이뤄진다.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설치된 총 3508개 투표소 어디에서든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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