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사전 선거 첫날인 10일 도내 사전 투표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안전지도가 미흡해 좀 더 강력한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시내 3개의 사전투표소를 취재한 결과 오전 10시께와 점심시간 이후 2시께 많은 시민들이 몰려 긴 줄이 만들어졌다.
덕진구 인후동 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오전 10시께부터 긴 줄이 20~30분 동안 이어졌다.
이 투표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는데, 83세의 고령자가 투표소 안에서 기표를 하고 나오다 뒤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위에 있던 가족이 부추겨 일으켜 세웠지만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투표소 안내원은 "가족들이 어르신을 부추겨 투표소에 오셨지만, 기표하실 때는 함께 못들어 가시니까 기표소에서 나오시다 넘어지셨다"고 밝혔다.
또 풍남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오후 2시께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30~40명이 줄을 선 이 투표소에서는 1미터 정도의 거리 두기를 하면서 투표가 진행됐다. 손 소독제와 체온 재기 등이 비교적 안전 거리를 두고 이뤄졌다.
또한 덕진 투표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투표장 안에서만 이뤄졌다. 복지센터 직원들로 구성된 투표 안내원들은 투표소 안에서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도해 안전 거리 유지에 따른 안전지도가 미흡해 보였다.
이날 시민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는데, '어떤 후보가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인후동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선 한 시민은 "전주에는 지금 어른이 없다"며 "우리지역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0대 후반의 한 여성은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풍남초등학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70대의 한 어르신은 "일잘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의 포근한 날씨 속에서 시민들은 2~3명 팀을 이루며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시민들은 15일 본투표보다 본인 확인 절차가 비교적 간단한 사전 투표에 많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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