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이어 '4·15 총선' 격전지 부산의 선거 지원 사격에 나선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10일 오전 11시 30분 부산 북구 뉴코아아울렛 덕천점 앞에서 열린 박민식 북·강서갑 후보 유세에 참석해 "이번 총선은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을 중간 심판하는 선거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9시 부산 사하구 SK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일명 '낙동강 벨트'의 사하갑(김척수), 사하을(조경태) 지원 유세를 마치고 최전선에 있는 북·강서갑을 찾았다.
박 위원장은 "공부 못한 사람이 성적만 좋게 받으려고 해서 되겠는가.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는데 3년 동안 적자투성이로 만들었다면 책임을 줘야 하겠는가, 상을 줘야겠는가"라며 "이 정부 외교, 안보, 민생, 공정 사회, 민주주의 어느 것 하나 잘한 게 없는데 이 정권에게 힘을 주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회초리를 들어주셔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는 말을 믿었다. 그런데 어떻게 됐는가"라며 "기회는 아빠 찬스 쓰고, 과정은 문서 조작하고 결과는 부정 입학했다. 그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 앉혀 놓고 그 사람 지키겠다고 작년에 온 나라를 난리 법석 만들지 않았느냐"라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윤석열 총장을 총선 이전에 사퇴시키려고 공수처 1번 수사 케이스로 만들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권력형 게이트들을 수사해 들어가니 그것을 못하게 하려고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는 것 아닌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대한민국 삼권 분립이 살아있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윤석열 총장을 지키기 위해 통합당을 반드시 찍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께 유세에 참가한 하태경 통합당 부산 해운대갑 후보는 박민식 후보의 상대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하며 "깨끗한 진보라고 생각했는데 불공정한 위조의 상징 조국을 부산에 출마하라고 제일 먼저 외친 사람이 바로 전재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를 엊그제 TV 토론하는 걸 보고 알았다. 황제 월급이 무엇인가. 4년 동안 한 달에 2~3일 출근하고 차량지원 받고 월 400만 원씩 받았다. 이것이 무엇인가 설명하려고 하니 해명을 제대로 못 한다"며 "윤석열의 가장 친한 친구가 박민식이다. 정직한 사람은 같이 친구가 되는 것이다. 구린내가 있는 사람인 조국의 가장 친한 친구가 누구인가. 이 낙동강 전선은 공정과 불공정의 싸움이다"고 비판했다.
부산 선거 지원에 나선 박 위원장은 오후에는 해운대을 김미애 후보, 남구을 이언주 후보 유세에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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