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한 병원 여자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 특정부위를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A씨는 이 달 초 교통사고로 자신이 입원한 경주의 한 정형외과 전문병원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 특정부위를 불법 촬영한 혐의다. 사건 당시 피해여성은 옆 칸막이 너머로 누군가 손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를 질러 불법촬영 중이던 A씨를 발견해 주위의 도움으로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교통사고로 입원한 이 병원 환자로 밝혀졌으며 현재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북지방경찰청 디지털포렌식팀에서 A씨 핸드폰을 분석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를 다시 불러 자세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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