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9일 "미래통합당은 당대표를 필두로 망언을 일삼는 후보들에 대해 엄중한 조치는 물론 진정한 사죄가 없다면,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래통합당 광주 서구갑 주동식 후보가 지난 8일 방송연설에서 광주 비하성 발언을 한 데 대해 "40년간 밝히지 못한 진실과 그로 인한 광주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광주지역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는 후보자라면, 결코 입에 담지 못할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주동식 후보는 광주에 대해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라고 언급했었다. 또한 주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시진핑의 지시를 받는 남한 총독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국격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주 후보의 과거 '소녀상 철거 요구 집회' 참여를 두고 "주 후보의 심각한 역사관은 이미 이전부터 수많은 망언으로 증명됐다. 작년부터 '위안부상 반대 수요 집회'에 10회 이상 참여해 '위안부 동상은 강제로 끌려간 소녀라는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주입한다', '위안부 동상은 한국인들이 숭배하는 우상'이라는 등의 망언을 공개적으로 쏟아냈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 "5·18 망언 3인방을 감싸고 돌았던 황교안 당대표가 5·18 민주화운동을 '하여튼 무슨 사태'로 취급했고, N번방 '호기심 망언'으로 천박한 인식 수준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을 국민 모두가 이미 잘 알고 있다. 당대표조차 망언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정당이, 이루 다 열거하기도 힘든 망언자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쯤되면 '망언통합당'"이라며 "당대표를 필두로 망언을 일삼는 후보들에 대해 엄중한 조치는 물론 진정한 사죄가 없다면, 미래통합당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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