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위성·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전날 광주를 찾아 5.18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민생당이 8일 논평을 내고 "가증스럽다"며 "이종명 의원 제명 등 중징계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민생당은 "20대 국회 4년 내내 5.18을 폄훼했던 세력들이 선거 때 잠시 내려와 굽신거리는 모습이 참으로 가증스럽다"며 "미래한국당은 5.18 묘역에 참배하기에 앞서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등 중징계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5.18 망언' 의원 중 한 명으로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에서 "80년 광주폭동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가 됐다"라는 등 5.18 폄훼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후신인 미래통합당으로부터 '꼼수 제명'을 당해 현재 미래한국당의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민생당은 "평소 언행이나 추구하려는 정책이 '광주정신'과는 무관하거나 동떨어져 있다면 아무리 묘역 앞에서 머리를 조아려도 그 진정성을 담보 받을 수 없다"며 "5.18 묘역을 참배하려거든 평상시의 행동과 정책적 비전을 통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18 비극의 원죄는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에 뿌리를 둔 세력이 지고있다"며 "진정으로 '광주와의 통합과 화합'을 원한다면 즉각 이종명 의원을 제명·출당시키고 5.18 진상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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