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고창 4.15총선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주당 윤준병 후보의 선거법 위반 조사 건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읍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KBS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생당 유성엽 후보는 "지금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증거를 갖고 있는데 몇 건이나 수사를 받고 있냐"고 민주당 윤 후보에게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 후보는 "지금까지 세번에 걸쳐 답변을 했고, 지금은 답변할 필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 후보는 "선거법 위반이 확정되면 재보궐 선거를 할 수 있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한 정읍 시민이 제보를 했는데 2015년 9월 16일 공직선거법 외 1건으로 고발당한 사건이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증거를 보내왔다"면서 거듭 답변을 요구했다.
민생당 유 후보는 또 "윤 후보의 공약을 보면 농산물 제값받기를 역점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정읍 단풍미인 쌀20Kg에 얼마나 하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윤 후보는 "구체적으로는 모르겠고 한 6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임기응변식으로 답하자 유 의원은 "5만 6000원" 이라고 밝혔다.
또 유성엽 후보는 "윤 후보의 공약 플랫카드를 보면 어디어디 보도블럭을 정비하겠다, 어디어디에 나무를 심겠다, 어디어디 인도를 개설하겠다 등 등의 국회의원 후보가 아니라 시·군의원 후보들이나 할 수 있는 공약들을 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공약은 국가 예산을 받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 후보는 "국회의원이 국가 정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군의원들과 협업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맞받아쳤다.
이어 유성엽 후보는 후보자 주도 토론을 통해 작심한 듯 "유성엽이 '정치꾼'으로 허위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하는데, 허위사실이면 지역 언론을 고발한 것처럼 나도 고발하면 될 것 아니냐"며 거칠게 따졌다.
이 말에 윤준병 후보는 "유 후보의 예산과 관련한 내용을 보면 2008년 1775억 원이던 예산을 초선 때 3배 늘려 5000억 원 정도 했는데, 초선은 힘이 없다는 말과 3배 이상 늘린 것은 뭔가?"라며 되받아쳤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농업의 공익가치 보장을 해야 한다는 데는 서로 공감했으며, 내장산 관광지 개발이나 한전 원전 안전대책 등에서는 방법은 달랐으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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