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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VS김관영, 방송 토론에서 "경력·인맥 빈약"..."새만금 관할권 및 당적 문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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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VS김관영, 방송 토론에서 "경력·인맥 빈약"..."새만금 관할권 및 당적 문제" 공방

미래통합당 이근열 "20억 짜리 흙수저도 있나?"

▲7일 군산선거방송관리위원회가 주관한 KBS선거방송토론에서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프레시안

전북 군산 선거구 4.15총선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민주당 신영대 후보에게 '경력·인맥'을 문제삼아 쟁점을 흔들었다.

7일 군산선거방송관리위원회가 주관한 KBS후보자 토론회 자유토론회에서 신 후보와 김 후보는 예상대로 열띤 논쟁을 벌였다.

무소속 김 후보는 "전문성과 역량 검증을 위한 팩트 체크를 하겠다"며 신 후보에게 "교육감 정책 보좌관의 직급은 뭐냐? 도로협회 상임 부회장 경력은 도로관련 경력이 없는데 어떻게 상임 부회장을 할 수 있었나?" 를 따져 물었다.

또 "당시에 이력서와 직무수행 계획서를 제출했는지, 상근이었는지, 연봉이 얼마였는지?"를 다그쳤다.

이 물음에 민주당 신 후보는 "교육감 정책 보좌관은 5급"이라며, "상임부회장 자리에서 연봉은 1억원이 못됐다"고 답했다.

또한 김 후보는 "13년 전에 한 청와대 행정관 8개월로 청와대 인맥을 튼튼히 쌓은 계기가 됐다는 말이 이해가 안된다"며 "8년 국회의원을 해도 청와대 인맥 쌓기가 힘든데…."라고 목소리를 줄여서 대꾸했다.

이에 민주당 신 후보는 "신시도인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로에 대한 새만금 관할권을 김제시에 뺏긴게 그 책임이 김 후보에게 있나? 군산 시장에게 있나?"를 따져 물으며, "정치가 왜 필요한지를 생각해볼 때 기득권에게 정치는 필요할 때만 움직이는 힘이지만, 힘없는 서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김관영 후보를 겨냥해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가 "나는 흙수저다"라고 말하자, 세 후보의 한 명인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가 나서서 "선거때문에 좀 알아봤는데 20억 원 짜리 흙수저도 있나, 흙수저는 아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두 후보간 쟁점이 된 것은 또 하나, 김관영 후보의 당선 후 민주당 복당 건 이었다. 김 관영 후보는 불과 청와대 근무 8개월에게 막중한 임무를 맡길 수 있겠냐"며 "당선 후에는 직을 걸고 반드시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신영대 후보는 "민주당을 일컬어 운동권의 패거리 정치당이라 하고, 많은 당적을 옮긴 사람으로써 신뢰를 줄 수 없는 후보를 시민들은 어떻게 믿겠냐"며 맞섰다.

이같은 토론 열기가 달아올라 후보간 목소리가 커지자 사회자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토론이 뜨거웠다"는 말을 던졌다.

이어진 후보간 '군산 조선소 재가동' 문제에 대한 공통 질문 토론에서 신 후보는 "군산 조선소 재가동 문제에 의원직을 걸겠다"며 "김관영 의원 같은 경우는 8년이 돼도 안된다"고 말하고, "이제 군산은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청과 군산시와 협의해 조선소가 이익이 날 수 있는 방안과 군산형 일자리를 만들어 대안을 만들어가면 반드시 될 것"이라며 "포기하는 순간에는 핑계거리만 늘고, 하겠다고 맘을 먹는 순간에는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 후보는 "이 문제는 냉정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해외수주로 물량이 많이 확보되면 재가동 할 수 있다"면서도, "재가동을 못하면 하청 업체 등은 업종전환을 하게 하는 등의 두가지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군산선거방송관리위원회가 주관한 KBS선거방송토론에서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가 참석했다.ⓒ방송화면 캡쳐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는 "강수량이 많은 군산은 울산보다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며 "기업주의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했던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군산에 카지노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승부수를 던진 반면 민주당 신영대 후보는 군산조선소를 재가동 시키고 땀을 흘리며 열심히 다시 일어서는 군산을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에서는 "신영대 후보가 전과자라는 루머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신 후보측에서는 자신이 학생 운동을 하고 감옥 갔다 오는 동안 김관영 후보는 무엇을 했는가?"를 반문하고 나서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역량 검증에 두 후보의 격돌이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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