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을 두고 '초라하다'라고 표현하면서 논란이 일었음에도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부산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이 재차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하태경 부산선대본부장은 7일 오전 11시 30분 통합당 부산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내용보다도 사과 한마디 없는가"라며 "정치인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해야 하고 국민들도 엄격하게 본다"고 이해찬 대표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가 의도적으로 부산을 비하할려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면 쿨하게 사과 마디 하면 된다. 사과 한마디면 넘어가 줄 수 있는 일을 뭉개고 넘어가려 하는가. 부산시민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무엇을 하는가. 부산시민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면 당 대표한테 쓴소리 한마디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산시당은 당 대표가 한마디하면 얼차려 하는 그런 허수아비에 불과한가"라고 힐난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그랬듯이 잘못해놓고 그냥 지나가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조국으로 국민들에게 큰 잘 못 해놓고 제대로 된 사과도 안 하고 조국 수호 비례정당을 만들어서 표 달라고 하지 않는가"라고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하 본부장은 "이해찬 대표도 조국 비호하느라 바빴고 쓴소리, 사과 한마디 안 했다. 그런 태도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며 "부산시민에게 상처 주는 발언을 했으면 쿨하게 미안하다 한마디하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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