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갑 4.15총선 MBC방송토론회에서 민주당 김수흥 후보가 야당 후보들로부터 방송 토론 불참과 신천지 개입설을 이유로 격돌했다.
6일 익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21대 국회의원선거 익산갑 후보자 토론회가 선거 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김수흥 후보의 신천지 개입설이 민생당 고상진 후보에 의해 불거지면서 토론 열기가 달아올랐다.
민생당 고 후보는 "익산에서 많이 알려진 김 모 씨인 '신천지 사람'이 경선을 도왔다는 말이 있는데 김 후보는 그에 대해 몰랐느냐"고 따져 묻자, 김수흥 후보는 "그 사람을 알고는 있는데 선거개입은 아니다"며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그 과정을 조사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고상진 후보가 재차 "'도와주신 덕분에 경선 마무리 잘했습니다'라는 문자 메세지를 보낸 사실이 있는데 이게 선거개입이 아니라고 하느냐"며 문자 내용을 읽어 주자 "그것 때문에 중앙당에서 조사를 했는데, 선거 개입은 아니다"고 했다고 거듭 밝혔다.
두 후보의 날선 공방과 송곳 질문은 주어진 짧은 시간으로 인해 충분한 답변이 이뤄지지 못했다.
또 민생당 고상진 후보는 "이날 토론회를 제외한 다른 방송토론회에 김수흥 후보가 불참했다"고 꼬집으며 앞으로 있을 토론회 참석여부에 대해서도 송곳 멘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수흥 후보는 "일부러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선거 홍보책자도 만들어야 하는 등등의 일이 많아 불참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후보자로 참석한 김수흥 후보는 "전북 도청의 익산 이전과 장점마을 등 환경문제 대책을 강구하고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고상진 민생당 후보는 "익산을 제2혁신도시로 만들 것과 세계적인 수학박물관 조성, 경마공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경안 미래통합당 후보는 "익산, 서부권, 북부권을 잇는 익산을 새로운 도시, 익산 특화의 식품산업 클러스트와 연계하는 새만금 배후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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