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을 4.15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예상대로 민생당 조형철 후보와 무소속 최형재 후보 등이 민주당 이상직 후보를 겨냥해 집중적인 공세를 펼쳤다.
6일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전주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KBS전주방송총국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이상직 후보도 참석해 야당 후보들과 서로 한치의 양보없는 날선 공방을 펼쳤다.
후보자 주도 자유토론에서 민생당 조형철 후보는 "이상직 후보가 지난 19대 때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회의원 300명 중에 출석률이 하위 30%인 210등을 했다"고 꼬집으며 "선거법 위반 등의 선관위의 고발 내용이 간단한 것이 아닌데, 또 보궐선거를 하게 된다면 구상권 청구를 해도 거기게 응할 생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민주당 이상직 후보는 "질문하실 때는 정확한 내용을 가지고 나와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회의원은 법으로 말해야 하고, 경제민주화법 같은 굵직굵직한 법안들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다"고 대답했다.
조형철 후보와 이상직 후보와의 날선 공방이 계속되자 사회자는 완산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특정 후보에게 편중해 질문하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전달됐다고 제재시켰다.
무소속 최형재 후보도 "이스타항공의 창업주인 이상직 후보는 이스타 항공 매각대금 500억 원을 아들·딸에게 주려고 하는데, 이스타 항공은 750명의 직원들을 구조조정하려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고 밝히며, "실물 경제통이라면 국회의원 되지 말고 쓰러져가는 이스타항공을 살려야 맞다"고 다그쳤다.
이상직 후보도 최형재 후보에게 "지역이 덕진구였다 완산을이었다, 국회의원과 시장에 출마했다 낙선을 했고,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는 선대위원장을 맡았었고 하는 걸 보면 정체성은 무엇이고 어느 당을 지향하는지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 말에 최 후보는 "정체성은 분명하게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라며 "손학규 후보는 당시에 민주당 후보였고, 2016년에 이 후보와의 경선에서 이긴것은 사실"이라고 응대했다.
또한 이 후보가 옷색깔을 따져 묻자 최 후보는 "시민들은 옷 색깔을 헷갈려하지 않는다"며 "컷오프 됐는데 왜 재심신청을 안했나"고 따지는 이 후보에게 최 후보는 "자격이 부족한 사람이 어떻게 경선에 통과됐는지를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되받았다.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하자가 넘치는 후보는 결코 남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며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관계냐"고 이상직 후보에게 따져 물으며, "정의당은 정의로운 코로나19 정책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 후보들의 공격을 받은 이상직 후보는 최형재 후보를 향해 "최 후보의 정책들이 좋은 것이 많은데 소통해볼 생각은 없느냐"고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는 민주당 이상직, 미래통합당 이수진, 민생당 조형철, 정의당 오형수, 무소속 최형재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인신공격성 발언이 쏟아져 사회자가 여러 번의 제재를 할 정도로 불꽃튀는 공방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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